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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그외

전주 책방 토닥토닥

요샌 작은 책방, 지역 서점, 독립 서점만 눈에 들어와요 ㅋ

방학 때 전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이라고 하기엔 좀 뭐한 감이 없진 않지만 어쨌든 1박 2일 전주여행이었습니다. 전주에 가서는 평소에 정말 가보고 싶었던 남부시장의 청년몰에 가봤어요. 젊은이들이 전통 재래시장에 불어 넣은 새로운 바람이 어떤 것일지 실제로 보고 싶었거든요.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 실제로 해줄만한 많은 이야기 꺼리들이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 그리고 가는 김에 청년몰에 있다는 독립서점에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책방 토닥토닥>. 전체적인 청년몰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주고 있는 책방 토닥토닥. 한 번 함께 둘러 볼까요? ^^




전체적인 분위기는 빈티지. 책방 토닥토닥이란 글자가 없다면 책방인지도 모를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문구점쯤이지 않을까? 싶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들.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저도 빈티지한 느낌들을 좋아하거든요^^



다른 독립서점들과는 다른 점은? 유독 인권관련 서적들이 많았어요. 독립서적도 다양한 장르가 아닌 지역 잡지같은 지역을 주제로 하는 책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녹색당과 사드, 페미니즘, 인권, 세월호 관련 책자들이 유독 눈에 들어 왔습니다. 특히 페미니즘 관련된 코너가 책방의 가운데에 분명하게 위치해 있었어요.







굿즈 제품들 보다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꺼리지만 쉽게 나서서 접할 수 없었던 것들을 팔고 있었어요. 저는 세월호 관련 잡지 <더 멀리>를 한 권 사왔습니다. 집에는 창간호가 있어요. 독립잡지들이 재정상황이 그렇게 좋은 곳들이 아니라서 꾸준하게 발행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그야말로 재능기부 같은 일들이에요. 게다가 내용들도 좋아요 ^^ <더 멀리>는 나중에 따로 소개해 드릴께요 ~



한 권을 사도 정말 소중하게 포장을 해주시는 사장님. 이런 맛에 독립서점을 자주 갑니다. 



한참이나 서성인 청년몰이었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도 이런 청년몰이 들어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들. 새로운 꺼리들을 갖고 들어 와서 지역의 주민들과 나누는 생활들. 대학과 대기업이 아닌 많은 다양한 사회경험들로 하여금 계속 다른 이야기들로 재탄생 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우리 아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불가능하지만 가능할 것만 같은 꿈을 꿉니다. 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