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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서울

합정 양화진책방

뭐랄까... 음... 양화진 책방이란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봤거든요. 여기저기서 참 많이 들었었는데...

막상 가보니... 동네책방이라기 보다는 개신교서점이었다는게... 뭐랄까... 솔직히 좀 당황하긴 했어요 저도 ㅎㅎ

종종 대전에 가면 대흥동성당 옆에 있는 바오로딸을 가고는 했었지만...

성당다니는 사람이 개신교서점에 가니... 뭐랄까... 음... 많이 아쉽더라고요.

천주교는 이렇게까지 다양한 책들을 출판하는 곳이 별로 없는데... 부럽기도 했고요.


양화진책방은 출판사인 홍성사까지 겸하는 공간입니다.

아침 일찍 문 여는 시간을 확인하고 가서인지 사람들도 없고 엄청 조용하긴 했습니다.



책들이 정말 굉장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또 그만큼 팔리니까 이만큼 출판 할 수 있는 거겠죠?

개신교 관련 종교서적들 위주이긴 했지만 '이것도 종교관련 서적이었어?' 할 만큼의 책들도 볼 수 있었답니다.

나니아연대기도 그렇고, 레미제라블도 그렇고요.



책방에 가면 뭐라도 반드시 하나는 구입해야만 한다는 저만의 규칙이 있었던지라...

저는 저 <작은 산>이라는 엽서북?과 책 한 권을 구입했답니다.



개신교서점이지만 종교적인 색채를 띄지 않는 수필집들도 있었답니다.

종교관련 서적들이 90%라면... 한 10%는 종교와 상관 없이 읽어도 좋은 책들이었습니다.



조금... 아니 많이 당황하긴 했지만 저 같은 사람들이 종종 있었던 것인지 사장님도 전혀 당황하지 않으시고 책방 소개도 해주시고, 천천히 훑어보라고도 해주시고... 산뜻한 아침을 열기엔 충분했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책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종류별로 가득가득한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