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듣기만 했던 곳 <책방 이음>
드디어 가 봤습니다 ^^
근처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기로 했으나 당일 차가 너무 밀려 결국 연극은 보지 못해 아쉬워 하던 찰나
그럼 근처에 분명하기 있을 것 같은 책방을 검색해 보고 눈에 훅 들어온 이름 <책방 이음>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을 싫어하던 저이지만
용기를 내어 찾아갔습니다 ㅋ
<책방 이음>은 간판이 있더라고요^^
책방 위에 있는 <한국시문화관>이라는 곳도 가보고 싶었지만...책방이 더 궁금하였으므로 책방으로 바로 직행을 했습니다 ㅋ
오래된 책방이어서 인지 밖에 있는 대자보? 포스터? 들도 살펴볼 만한 것들이 있어 눈도 즐거웠답니다 ^^
지하라서 왠지 책방이 좀 작으면 어쩌지? 싶었는데...작진 않고 엄청 넓고 책도 많고...
하여튼 굿굿!이었습니다 ^^
계단 한 쪽에 잘 정리되어 있는 무가지들
저도 몇개 들고 왔답니다^^
계단을 지나 입구 바로 한 쪽에 잘 정리된 무가지들!
이 아이들 보느라 한참을 밖에 있었답니다^^
책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그리고 한쪽에선 소모임도 진행되고 있었어요.
책내음으로 그득한 게 정말 좋더라고요 ^^
정말 넉넉하게 책구경하고 왔습니다.
<나홀로 얼흘 대만여행>
신기했던 여행책자입니다. 직접 만든 티가 확 들어 맘에 들었던 책입니다.
혼자 대만갈 용기도 없으면서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ㅋ
시골에서 풀 뜯어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집에도 비슷한 책들이 꽤 되지만 눈에 또 훅! 들어 온 <탐식생활>
<경상도 사투리 학습서>
친절하게 영어로도 의미를 설명해주고 있죠?
익히 들어는 봤지만 자세한 의미는 잘 몰랐던 단어들.
큐알코드가 있어 무엇일지 궁금했지만 직접 확인을 해보진 못했네요^^;;
<책방 이음>은 독립서점이라기 보다는 그냥 서점입니다.
일반서적들이 더 많긴 하지만 하지만 한 쪽 코너에서 독립서적들을 다루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동네 서점이지만 비슷비슷한 카테고리별로 책을 장 정리해 놓으셨더라고요 ^^
중간중간 앉아 책도 읽을 수 있게 의자나 평상들도 있어 좋았습니다.
뭐랄까... 약간 북적북적한 동네 사랑방같은 느낌이었답니다.
구석구석 빈틈없이 붙여진 각종 포스터들
류시화 시인을 좋아하진 않지만 눈에 들어온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오글거리긴 해도 멋진 문장인 것 같습니다.
가을쯤에는 한 번 들어보고 싶었던 조동범 작가님의 수업이 있었는데 그 작가님의 산문집 <보통의 식탁>
이것도 덥석! ㅋ
작가님~! 가을에 뵈요~!!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뭔가... 뭔가... 뭔가 끌리는 이상한 느낌으로 이것도 역시 덥석!
책방에서 책들을 둘러보다가 알았답니다. 이 책이 시리즈였다는 걸요 ㅋ 하지만 책 가격이 좀 되었던 지라...
준비기는 들고 오진 못했지만! 다음에 또 눈에 보인다면? ㅋㅋ 안 사고는 못배길 만큼 책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늘 책방을 가면 정말 좋습니다. 책냄새도 좋고, 새롭게 만나는 문장들도 좋고, 새롭게 알아가는 정보들도 많고, 평소에 관심 많았던 공연이나 낭독회/강연 등의 정보들도 알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정말 무작정의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미지수네요.
이제 마흔 가까이 된 나이인데 이제서야 스물이 된 것 같은 느낌들. 마흔가까이가 되어서야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다니...;
책방도 하고 싶긴 하지만 더 먼저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 그것들을 준비중이랍니다 ㅋ
이번 나들이로 다시금 맘 먹고 서울 책방여행을 기획해야겠습니다.
정말 몇달씩 걸리는 오후의 책방여행기... 다음 여행기도 몇달 뒤에나 올려질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