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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그외

순천 심다책방

오랜만의 책방나들이! 원래는 지난 6월에 간 곳이었으나... 귀차니즘으로 인해 이제서야 올리네요 ㅋ


의도하고 간 곳은 아니었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제천간디학교에서는 6월 한달동안 학교밖으로 나가 경험을 통한 배움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학교> 일명 무빙이라는 것을 진행하는데 올해 저는 4학년 친구들과 소록도봉사를 하고나서 남도여행을 했답니다. 여행의 마지막을 순천에서 보냈고 순천여행 마지막 날 집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탔는데 한 2~3시간이 남아 혹시나 하는 마을에 순천 독립서점을 검색해서 찾아가게 된 곳이었죠 ^^


순천에 독립서점이 있다는 것에 정말 반가워서 정신없이 찾아는 갔는데...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ㅋ 네비에서 알려준 대로만 갔으면 괜찮았을 것을... 나름 머리 좀 쓴다고 지름길로 간다는게 지름길이 아니었던 거죠 ㅋ 헤매고 헤매다 겨우 발견한 <책방 심다>! 점심시간이어서 점심드시러 갔을까봐 전화도 미리 드리고 갔습니다 ^^



맞은편 시장근처 수협만 찾으면 될 것 같아요^^ 시장근처에 있었는데 주변에 큰 건물들이 없어서 조금 힘들었답니다.


책방의 분위기는... 다른 독립서점들이 그러하듯... 뜬금없는 곳에 있기는 해요 ㅋ 여기에 정말 책방이 있겠어? 했는데 있는 거죠 ㅋ 아직은 오픈 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여행객들 위주로만 찾는 곳이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저 말고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덕분에 조용하게 책방을 둘러 볼 수 있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았습니다. 책들은 다양했는데 주로 인문학이나 그림책, 문학관련, 여행책들이 많았어요.

물론 제가 좋아하는 독립서적들도 꽤 보였습니다.



처음보는 계간지였는데 5년이나 된 계간지를 몰랐었다니...;; 더 열심히 들여다보고 더 열심히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



"남자의 눈으로 본 남성문화"라는 표지의 글이 눈에 띄죠?

요즘같은 분위기에 이런 책들도 나오는구나 싶어 한 권 구입했어요^^

그러나 아직 못 읽어봤다는 건 함정 ㅜㅜ



다른 독립서점들처럼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팔았는데 제일 눈에 띄던 순천을 담은 손수건!

정말 갖고 싶었는데... 한 장 밖에 남질 않아 사지는 못했습니다.



순천'만'의 기념품! 뱃지에요.



작은 사진들을 전시하는 공간에 서점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뭔가... 독특한 공간이었어요.

집중할 수 있게 끔 도와주는 특이함이 매력이었어요.


사진들은 일반적인 여행 혹은 길거리사진들이었는데도 왠지 이런곳에서 곰곰히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시 한 편 정도는 금방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너무 오래전(지금으로부터... 어언 3개월 전)이어서인지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한 달간의 무빙 마지막에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근처에 <유익한 상점>도 좋았고, <청춘창고>도 좋았어요. 역 근처에 모두 몰려 있으니 나중에 순천에 여행을 가신다면 한 번에 둘러보셔도 좋을 거에요^^ 코스는 책방 심다 > 유익한 상점 > 청춘창고 로 정하면 좋을 듯 합니다. 청춘창고는 옛날 창고를 개조해서 젊은 분들에게 분양을 해서 운영하는, 전주의 청년몰 같은 공간인데 음식들이 가격도 싸고 맛은 예숼이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