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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제주

제주 시옷서점

제주시에 위치한 시 전문서점 <시옷서점>입니다.

시옷서점에 들렀던 날을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던 날이었답니다.

안에서 무슨 모임같은 걸 하고 있길래 들어가기가 조심스러웠지만... 전 시옷서점에 들려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기에!

중학교를 졸업하는 어여쁜 중3 여학생 친구들에게 줄 시집을 사야했거든요 ㅋ

그래서 정말 조심조심 수줍은 듯 문을 열었답니다 ㅋ


서점 사장님이 하시는 글쓰기 수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정말정말 방해되지 않게 조심스레 찍느라 몇장 못 찍었답니다;;



여쭤보고 싶었지만 여쭤보진 못했어요.

로고... 직접 만드신건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ㅋ

글쓰기 수업을 너무 열심히 하셔서요^^;



시 전문서점 답게 시집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민음사, 문학동네, 실천문학의 시집들이 있네요... 흐흐흐 ㅋ


시옷서점에서 선물용으로 구입한 세 권의 시집 말고도 세권을 더 구입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선물한 시집은 박준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와 천수호시인의 <우울은 허밍>!

쌤 시집은 언제쯤 볼 수 있냐면서도 선물은 선물이듯 정말 좋아해 주어 고맙더라고요^^



시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서울의 고요서사보다는 좀 많이 적었던 것 같아요. 하긴 또 그만큼 많이 팔여야 하는 거겠지만, 기대한 만큼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선물도 사고, 제가 읽을 시집들도 세 권이나 샀답니다 ^^



언젠가는 저의 책장에도 문학동네의 시집이 한 칸은 넘게 차지하길 바라면서...

물론 실천문학의 시집도...아! 물론 민음사의 시집도요 ^^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오니 여전히 제주도의 겨울비가 내리더라고요. 우산은 없었지만 맞을 만큼 적당한 듯 하여 비를 좀 맞고 걸었다가 감기에 걸려 아직도 고생하고 있답니다 ㅜㅜ


다들 겨울비 조심하세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