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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제주

제주 삼춘책방

제주 둘째날 아침같이 찾은 <삼춘책방>입니다. 책방 운영시간을 체크해보고 혹시나 싶어 오픈 시간보다 조금 지나서 찾았답니다.


삼춘책방은 게스트하우스인 두베하우스 한쪽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한 쪽이라고 하기는 뭐 하지만... 하여튼 한 쪽에 자리잡고 있어요. 사장님부부께서 두베하우스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계시고, 두베하우스의 식당을 책방으로 더불어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아침과 같이 식사 시간엔 식당으로 사용하시고, 그 나머지 시간을 책방으로 운영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깔끔하게 정리된 게스트하우스 앞마당.

사장님 부부의 성품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이런 책방은 처음이시죠?' 하시는데... 전 책장 하나만 있는 책방도 봤다고 말할 수는 없었어서 ㅎㅎ

'네'하고 대답했답니다 ㅎ



제주의 풍경을 담은 그림엽서입니다. 엽서를 수집하는 저로써는 지나칠 수 없는 것이었죠 ㅎ



정말 구입하고 싶었던 <제주화투>



한 쪽에 책장이 있어서 책이 가득가득 채워져있고 여기저기에 찻잔세트며 소소한 문구류도 같이 팔고 있어서 책방이라기 보다는 소품샵같은 느낌이 더 컸습니다.

그냥 소품샵으로 운영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



요새 정말 핫한 은유작가님의 책도 있네요. <다가 오는 말들>



<맙소사. 마흔> ㅜㅜ 나도 맙소사 마흔 ㅜㅜ



요건 학교 도서관에 없으면 구입해도 좋을 것 같은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학교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감귤할머니와 불량토끼>

그냥... 귀여워서요 ㅎㅎ 간단한 손그림에 많이 깊지 않은 내용까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도 책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잔잔한 봄날은 간다 OST가 흐르고 있어서 정말 여유롭게 책을 구경했습니다.

흐르는 노래 제목이 궁금해 여쭤봤더니... 사장님도 잘 모르신다며 다음앱을 통해 들리는 노래로 노래검색하는 방법을 보여주시는데...

사진찍기, 전화받기, 문자보내기, 톡 보내기로만 폰을 쓰는 저에게는 정말 경이로운 모습이었답니다 ㅎ


동네책방도 아니고 정말 제주 들녘 복판에 자리잡고 있었거든요.

겨울이라 제주 동백도 보고 싶었었는데 책방 옆 주차공간에 동백도 예쁘게 피어있어 더 좋았습니다.

다음엔 책방도 좋지만 게스트하우스도 한 번 이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삼춘책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