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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

남해 초록스토어

아마도책방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초록스토어>. 이곳 역시 남해군 지족면 구거리를 젊은 열기를 불어 넣고 있는 곳으로 꼽히는 장소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전체적인 분위기는 초록초록 합니다. 면소재지의 옛날 거리에 맞지 않게? 현대적인 분위기의 가게입니다 ㅎ

남해군 지족 구거리가 남해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다더니... 이곳엔 아마도책방이나 초록스토어 같이 젊은 분들이 운영하는 곳들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다 일일히 찾아 가고는 싶었지만 시간이 별로 없어 다음을 기약하며 아마도책방과 초록스토어만 들렀습니다 ㅜㅜ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기념품가게에 걸맞게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처음보는 매장안은 그렇게 넓진 않았습니다. 좁은 공간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정말 알차게 활용하셨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제일 눈에 들어 오는 것은 개인적으로 수집하기도 하는 엽서였습니다. 아마도책방에서도 파는 남해군의 풍경을 담은 남해 엽서가 이곳에서도 있었습니다.



남해군의 풍경을 담아 만든 엽서와 달력 그리고 사진집...



포스터라고 하던데... 요즘엔 이런 것들도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종종 방에 이런 비스무리한 것들을 벽에 붙이거나 걸어 실내를 꾸미는 곳들을 본 것도 같았는데... 젊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이 든 것도 아닌 어중간한 나잇대여서 인지... 저에겐 신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ㅋ



<월간 지구> 여기에서 지구란 지족 구거리의 줄임말로 월간지 형식으로 만들어 내는 지족 구거리의 가게들을 소개하는 잡지입니다. 낱장으로 되어 읽기도 부담 없고, 학교가 있는 동네에서도 충분히 아이들과 함께 작업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월별로 한 장씩 얻어왔습니다 ㅋ



월별로 이렇게 직접 찍으신 사진들로 <월간 지구>를 꾸미셨더라고요.



이런 봉지는 처음 봤어서 너무 신기해서 저도 한 장 받았답니다 ㅋ 지금 스크랩북에 넣어 두었답니다 ㅎ

90일 정도 지나면 자연분해되는 친환경소재의 봉지라니!! 늘 학교에서 아이들과 포장같은 걸 할 때면 친환경적이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런게 있는 걸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ㅜㅜ



초록스토어 안쪽에 있는 갤러리 같은 공간입니다. 초록스토어는 기념품가게이기도 하면서 음료도 함께 팔고 계셨는데요.

음료를 주문해서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가게문을 열고 맞이하는 기념품이 진열 되어 있는 공간과는 달리 안쪽은 넓었습니다.

무엇보다 깔끔한 디자인이 맘에 들었습니다.



화장실 마저도 너무 예쁘네요 ㅜㅜ



이것저것 많이 사긴 했는데 정작 산 것들은 사진 한 장 안찍어서 저도 놀랬습니다 ㅋㅋ

엽서도 샀고, 남해 달력도 샀고, 학교 쌤들께 드릴 선물로 줄 메모지도 샀거든요 ㅋ

구경하는 중간중간 젊은 커플들도 들어오고 저처럼 혼자 오는 사람들도 더러 있고요. 구거리라 해서 찾아 오는 사람들 별로 없는 그런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저처럼 구경삼아, 관광삼아 오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 보였습니다.


상권이 많이 죽어있는 동네를 젊은 사람들이 찾아 들어와 다시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저 역시도 흐뭇해집니다.

다음에 시간 내서 다시 한 번 찾아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의미가 클 것 같았고요. 이런 곳들을 보면 아이들도 생각하고 남는 것들이 분명 있을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