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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제주

우도 밤수지맨드라미

우도에 책방이 있다는 건 정말 우연하게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문을 연지 정말 얼마 안되는 따끈따끈한 서점이에요 ^^

이름도 예쁜 밤수지맨드라미. 검색해 보니 산호의 이름이래요. 우도 하하호호 바로 옆에 있어요^^

전 일요일에 간 덕분에 이번엔 하하호호 햄버거는 먹진 못했지만,

1주만에 책냄새를 맡아서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 ~


무엇보다 사장님이 주신 따끈한 감귤차가 정말 맛있었어요!

3시간만에 나가야 하는 일정이어서 시간도 촉박했었는데, 딱 도착했더니... 결혼식에 다녀오셔야 한다는 메모가 보이더라고요 ㅋ 30분만 기다리시면 돌아오신다는 글에... 무작정 기다렸다죠. 덕분에 시도 끄적일 수 있는 여유도 좀 부려봤답니다 ㅋ 추운데 기다려 주어서 고맙다시며 내어주신 감귤차! 정말 맛의 신세계였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서점 같지 않게 책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들여다 보았답니다.



내부는 사장님 부부가 직접 손수 공사를 하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자연스러운 듯, 어딘가 부족한 듯함이 있어요. 하지만 그것이 바로 독립서점의 매력이죠! ^^

빈 자리를 책을 빼곡하게 채운다는 것. 저 안에 문장들이 숨쉬고 있다는 게 지금도 설레네요.



좋아하는 김봉철 작가님이 참여하신 책이죠! 저도 이책 있답니다 ^^

늘 글을 재미있게만 쓰시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멋진 글이~ 아직 방학을 핑계로 책을 읽지 않았어서, 처음 알았어요 ㅋ

이제 방학이니깐, 책 많이 읽어야죠~



한 켠에 자리잡은 시집코너.

시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코너죠! ㅋ

저는 개인적으로 시인의 작품보다는 제목으로 시집을 고른답니다 ㅋㅋ

강렬한 제목 한 방! 이면 저의 손엔 늘 그 시집이 자리잡고 있다죠 ~


요즘엔 실천문학과 민음사, 문학동네에서 나온 시집들을 좋아합니다 ㅋㅋ

편애가 좀 심해요 ㅋ



책방 구석에 자리잡은 정말 매력적인 장소!

낮은 나무 테이블이 정말 좋았어요!

시간만 좀 더 허락했다면 오랜시간 책을 읽고 가고 싶었었는데;;

다음에 또 가야겠습니다^^ 여기서 책을 읽기 위해서 말이죠 ㅋ 다음엔 우도에서 하룻밤 묵어야겠어요 ㅋ



눈에 가장 띄었던 책.

간단하면서도 묵직한 펙트가 ㅜㅜ

힘내요! 모든 서른이여 ~ ㅜㅜ



정말 갖고 싶었던 우도지도 수건? 요건 하나 밖에 남지 않았어서 제가 언능 구입을 했습니다 헤헤 ^^



정말 손수 만들고 꾸미신 티가 ... ^^;

그래서 더 자연스러웠어요. 왠지 태풍 하나 오면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요 ㅋ



밤수지맨드라미에서 구입한 책입니다.

'나무', 오후' 라는 단어만큼 편안한 단어 '보통' 몰랐어요. 단어의 힘이 참 묘해요.

아직 불행한 삶은 아닌 듯 하여 구입했답니다.

리뷰는 조만간 올릴께요^^


**사진은 찍지는 않았지만 조인호시인의 <방독면>도 구입했어요. 은근 밀리터리 매니아거든요;;



사장님이 내어주신 그 감귤차!

만드는 방법도 알았으니!! 감귤 한 상자 주문해야겠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