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종달리의 또 다른 책방 <여행가게>입니다~
종달리엔 유명한 책방이 있죠! 동네 책방인 <소심한 책방>.
그런 종달리에 카페를 겸한 헌책방이 있다기에 놀러도 갈겸, 맛있는 점심식사도 먹을 겸(종달수다뜰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엄청 맛있더라구요 ㅋ 아직 덜 알려진 맛집이어서 손님도 그리 많지 않구요 ㅋ) 해서 가봤답니다. 가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
<여행가게>는 여행관련 서적들만 모아놓은 헌책방이랍니다. 새책은 안 파신대요. 그러나! 헌책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있어보이는 책들이 많았다는 거^^ 무엇보다 카페도 겸하고 있어서 맛있는 차 한잔 시켜놓고 가만히 앉아 책 한 권 읽고 싶어지는 분위기랍니다. 크지 않아요. 테이블은 2개정도 있고, 입구 바로 옆 창가에 한 자리가 있어요. 그 자리에 저도 앉아 보고 싶었지만, 이미 어느 분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ㅋ
책들도 좋았지만 예쁜 찻잔과 향기로운 차들이 많았어요.
향도 직접 맡아 볼 수 있게끔 엄청 작은 병에 차를 조금씩 담아 놓으셨더라구요.
쎈쓰가 철철 넘처 흘러요~
벽과 딱 맞춘 듯한 책장에 책이 한 가득 담겨져 있답니다 ^^
일반 카페처럼 이런 것들도 진열되어 있었구요.
문열 열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 멍멍이 ~
수줍음을 많이 타는 친구였어요.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고 있으면 가까이 와서 냄새도 맡아보고 몸도 부비고 하는데 만지려고만 하면 도망치는? ㅋ
나 무서운 형아 아니야 ㅜㅜ
전 따뜻한 코코아 한잔을 시켰는데, 달지 않은 코코아라고 하시면서 달달한 시럽을 따로 넣어도 주셨고, 설탕도 저렇게 올망졸망한 병에 담아주셨어요 ㅋ 그리고 음료를 시키면 나오는 비스켓들. 폭설에 지쳐 있었는데 당분 보충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달지 않아도 하셨지만... 또 그렇게 달지 않은 것은 아니어서 조았어요.
예쁜 마시멜로를 차 위에 올려 주셨는데... 나중에 나갈 때 보니깐... 직접 만드신 거시더라구요 ㅋㅋ
따뜻한 코코아 거품위에 잠들듯 스며든 마시멜로. 엄청 맛있더라구요 ^^
카멜리아 힐에서 제주의 동백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던 터라...
동백 엽서 한 장 샀답니다 ㅋ
여행가게에서 구입한 책입니다.
가고 싶은 나라중 하나인 네파 여행기가 솔직담백하게 담긴 여행기에요.
카페에 앉아 조금 읽어봤는데 재미있더라구요 ^^
화분들도 많아서 싱그러워 보이기 까지 했었습니다.
일반 가게를 카페겸 책방으로 꾸미셨는데 정말 예뻤어요 ^^
맛있는 차와 책 읽기 좋은 분위기까지!
다음에 꼭 다시 한 번 가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