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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제주

제주 구들책방

함덕에 있는 구들책방은 헌책방이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헌책방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계시고, 헌책이 담을 쌓고 있는 그런 헌책방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구들책방은 그렇지 않았답니다. 구들책방이라 쓰여진 나무 팻말에서부터 뭔가 색다른 느낌이 나요 ^^


조용히 책방 구경하고 나오는 스타일이어서 사장님께 제대로 된 인터뷰 같은 건 하진 않았지만, 할아버님이 쓰시던 건물을 임대 해서 헌책방으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턱수염이 수북하신데, 젊어요 ㅋ 담처럼 쌓인 헌책들이 아닌 차곡차곡 책장이 알맞게 꽂혀 있답니다. 분위기도 다른 서점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약간 이슬람풍이라고 해야하나? ㅋㅋ 사장님의 턱수염을 보니... ㅋ 왠지 그런 것 같아요 ㅋ



사장님의 취향을 보여주는 것들이 책장의 위 칸에 놓여져 있습니다.

미니어쳐와 사진기를 좋아하시는 지 꽤 많았어요.


헌책들은 나름 선별한 티가 보였어요. 그냥 막 갖다가 꽂은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서점의 안 쪽에는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그런 공간인지, 사장님 개인 공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공간 같았어요. 이건 물어 보지 않은 그냥 제 개인 적인 생각이에요 ㅋㅋ



카페처럼 차도 팔고 계셨어요.

평소 차를 좋아하지 않았던 저로써는 용기를 내어 차 한 잔 달라고 하기가 어색할 정도로

책방의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ㅋ



구들책방에서 구입한 책입니다.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일본여행책과 감동적이라는 문구에 고른 하치이야기.

얼마나 재미있을지, 얼마나 감동적일지는 나중에 책 다 읽고 리뷰를 올려 보도록 할께요 ^^



구들책방을 찾아간 날엔 제주도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던 날이랍니다.

구들책방은 함덕읍내에 자리잡고 있어요. 함덕농협 근처에 있으니 한번씩 놀러, 구경하러 가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